안녕하세요!
드디어 블로그를 시작하면서
정말 정말 남기고 싶던 이야기!!
우리 집 막둥이 '뽀야♡'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.
정말 너무너무 사랑스럽죠??
이젠 완벽하게 저희 집 막내로 자리 잡았지만,
사실 오롯이 저의 충동적인 선택으로
저희 집에 오게 된 친구입니다ㅎㅎ;;
거슬러 올라가서 2017년 겨울,
국가고시를 준비하면서
계속 도서관, 집, 학교, 독서실만
빙빙 돌았던 저는..
사실 시험공부할 때 뭐든 다 재밌잖아요...
드라마나 웹툰은 못 봤어요..
한번 시작하면 끝을 봐야 하니깐요...
그래서 그나마 봤던 게 강아지 사진.. 그리고 슬라임... 정도...?
(슬라임 유행했던 그 시절쓰 다들 기억하시죠..?)
그렇게 겨우겨우 버티구 날짜도 기억나요
12월 23일! 시험이 끝났습니다ㅠㅠ
아직도 감격스럽네...
당연히 몇 달간 박혀서 공부만 했겠다
제대로 놀자!! 생각하고 저녁 약속도 풀로 잡아뒀었는데요!!
시간이 좀 남는 거예요..
근데 시험 준비하면서 한 거라곤 강아지 사진 본거랑
슬라임 만지는 거 본 게 다니..
뭘 해야 할지도 모르겠고..
그래서.. 급 유기견 보호센터를 갔지 뭡니까.. 허허;;
가보니 생각보다 별 사연을 가진 강아지들이 많더라구요ㅠㅠ
그리고 어린 강아지들도 많아서 괜히 막 속상했어요..
그러다 얘를 본 거예요ㅠㅠ
지금 모습 상상도 못 하게 다르죠..?
아무래도 관리해야 하는 강아지는 많고
예산은 정해져 있다보니..
한 마리 한 마리 관리해줄 수가 없죠...
엄청 꼬질꼬질하니 태어나서 한 번도 샤워는 무슨..
털이 막 떡져서.. 본인 소변도 막 묻어있고..
시험 준비하면서 인스타에서 본 강아지들은
관리 잘된 펫 샵 강아지 들였구나 생각이 들더라고요...
그런데 왜 자꾸 내가 아니면 아무도 안 데려갈 것 같은 생각이 들던지...ㅋㅋㅋㅋ
막 손 가져다 대면 구석으로 숨고ㅠㅠ
(이 때는 트라우마라고 생각했지만..ㅎㅎㅎ
그냥 스킨십을 싫어하는 뽀야랍니다..😅)
그래서 (구) 흰둥이 (현) 뽀야를
제가 데려오게 되었지 뭐예요..😂
너무 급하게 데려온다고
장난감 하나도 사주기 전이라ㅠㅠ
고작 양말인데도 어찌나 좋아하던지..
그래서 그런가 지금도 양말, 속옷같이
저렇게 둘둘 말려있는 것만 보면 환장한답니다.... 허허..
이제 보니 다 내가 잘못한 거였구나...😅
정말 작았죠?
잘 못 먹어서 그런가
1.3킬로밖에 안 나갔었어요ㅠㅠ
만지면 뼈가 그대로 다 만져질 정도??
눈물자국도 저렇게 빨갛게 보일정도로
많이 심했던 아가입니다ㅠㅠ
그렇게 함께하게 된 우리 새 식구 '뽀야❤'
처음에 어찌나 작은지..
근데 또 어찌나 정신없이 신나 하던지
지금 생각하면 안 데려왔으면 어떡했을까
싶을 정도로 저의 삶의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고
저희 가족의 막둥이로서 큰 역할을 담당하고 있지만!!
저땐 나름대로 '큰 사고'였기 때문에...
그 후에 우여곡절도 정말 많았죠...ㅎㅎ..
뽀야의 입양 이야기는 여기서 마무리해볼까 해요..
물론! 저처럼 가족들에게 상의도 없이
막 데려오시면 절! 대! 안됩니다!!!
지금은 너무 사랑받고 있지만..
그래도 정말 강아지도 한 생명이니만큼
시간, 책임감, 그리고 돈!! 이 들어간다는 거
잊지 않아주셨으면 해요..
저희에게 줄 수 있는 사랑이 너무나도 크고 값지지만
그만큼 저희가 마땅히 해줘야 하는 부분도 많다는 사실!!
책임감 있는 입양! 하시길 바랍니다♡
강아지는 사랑이니깐요!!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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